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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홍보비 집행 담당공무원들은 왜 언론사를 찾아갔나 ?

기사입력 2018.08.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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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 목적을 두고 논란 일어 -

     

    (사진 = 의성군청 전경, 팩트18 자료사진)
    (사진 = 의성군청 전경, 팩트18 자료사진)

    경북 의성군 홍보비 집행 담당공무원들이 최근 지역의 언론사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져 그 방문목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의 홍보비는 지자체사업의 계획이나 활동 상황 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예산으로 국민의 혈세에서 마련되는 것이다.

     

    지자체의 홍보비가 국민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예천군이 특정언론사에 홍보비를 편중지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고, 진도군은 홍보광고를 미끼로 언론 길들이기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국민들의 눈초리를 받은 바 있으며, 안성시의회에서는 일부 특정 언론사에 편중된 홍보비 집행에 대하여 한 기자가 취재에 나서자 담당 A과장은 ‘친구가 광고를 달라고 얘기하는데 안줄 수 없어 담당팀장에게 주라고 지시하였다’라고 말해 홍보비 집행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의성군에서도 과다한 홍보비 지출과 관련하여 2017년 12월 12일 제216회의성군의회(제2차 정례회) 군정질의를 통하여 의성군과 군수가 상을 받는 댓가로 홍보비를 지출한다는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있다.

     

    지역 언론인 A씨는 “지자체가 출입하는 언론들에게 홍보비를 미끼로 언론과 소통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절대권력을 가진 시장·군수에 대한 민감한 기사가 나가면 공무원들은 어찌할 줄 모르고 쩔쩔매는 것을 나무랄수도 없다. 하지만 이제는 군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지자체의 시.군정을 감시하는 언론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할수 있도록 시.군정홍보는 제도의 취지에 맞게 이루어지고 언론은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할수 있는 풍토조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언론은 공공재다. 잘못된 행정에 대하여는 날선 비판을 가할수 있어야 우리사회의 공공재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다하는 것이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알권리 충족은 요원해지고 독선과 독단적인 행정에 대한 대항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팩트18에서는 최근 불거진 여러 지자체의 홍보비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하여 언론사를 방문한 의성군청관계자들에게 공무상으로 방문하였는지, 방문목적은 무엇인지, 어떠한 성과가 있었는지에 대하여 서면질의하였으나, 아직까지 답변하지 않고 있다.

     

    건전한 시책홍보와 비판문화를 조성하고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행정참여를 활성화해 실질적인 지방자치시대 구현을 위해서 지자체에서는 상식적인 자세로 언론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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